4부 사진으로 묻기
15장

이 장에서 배우는 것
이 장을 마치면 이렇게 됩니다.
- 사진이 어떻게 말로 바뀌는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 같은 사진에 붙이는 한 줄을 바꿔 다른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가릴 데가 있는 종이를 가리고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말로 바뀝니다
여기까지 사진으로 세 가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되는 일인지는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한 번만 보고 가겠습니다.
인공지능은 사진을 우리처럼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바둑판처럼 잘게 나눈 다음, 조각마다 색과 모양을 숫자 묶음으로 바꿉니다. 우리에게는 그림이지만 저쪽에는 숫자표인 셈입니다.
그리고 그 숫자표를 전에 봐 둔 것과 견줍니다. 인공지능은 미리 사진과 글을 수도 없이 많이 봐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표가 예전에 본 어떤 것과 닮았는지를 찾아냅니다. 그렇게 사진이 말이 됩니다.
여기가 이 장의 핵심입니다. 말로 바뀌고 나면, 우리가 글로 물었을 때와 똑같아집니다. 그래서 7장에서 배운 한 줄 더 붙이기가 사진에도 그대로 통합니다.
다만 견주어 짐작하는 일이라 흐리거나 처음 보는 것은 틀리게 짚기도 합니다. 앞에서 이름을 불러 둔, 그럴듯하게 틀린 답입니다. 그러니 받은 답은 눈으로 한 번 더 맞춰 보시면 됩니다.
같은 사진에 부탁만 바꿉니다
앞 장에서 쓴 국수 사진을 그대로 씁니다. 그때는 다섯 자만 쳤습니다. 이번에는 한 줄을 더 붙입니다.

새 채팅을 열고, 더하기에서 「사진」으로 같은 사진을 붙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칩니다.
이거 어떻게 만드는지 처음 하는 사람이 따라 할 수 있게 순서대로 알려 줘
사진은 그대로인데 답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앞 장에서는 이름만 왔습니다. 이번에는 재료가 먼저 나오고, 그 아래 양념장 비율이 나옵니다. 그램이 아니라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저울이 없어도 그대로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만드는 순서가 번호를 달고 이어집니다.
바꾼 것은 뒤에 붙인 한 줄뿐입니다.
긴 종이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냅니다
장을 보고 받은 영수증도 같습니다. 서른 가지 넘게 산 날의 영수증은 길고 글씨가 작아서 눈으로 훑기가 어렵습니다. 찍어 두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산 것 중에 채소만 골라서 정리해 줘

깐 대파와 다진 마늘, 둘만 값과 함께 뽑아 줍니다. 그리고 아래에 한 줄이 더 붙었습니다. 미역은 채소가 아니라 해조류로 분류되어 뺐다는 말입니다.
이 한 줄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뺐는지 알려 주니 맞는지 아닌지를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답을 그냥 믿는 것과, 근거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다릅니다.
영수증이 길어 한 장에 다 안 들어오면 위아래로 나눠 두 번 찍어 붙이셔도 됩니다.
찍기 전에 한 번 접습니다
영수증에는 가릴 데가 있습니다. 아래쪽에 카드 번호와 승인 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그 부분은 접거나 손으로 가리고 찍으세요. 위쪽 품목만 찍히면 채소를 골라내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안 가려도 답은 나오지만, 사진은 한 번 보내면 우리 손을 떠납니다. 무엇을 보낼지는 보내기 전에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이야기는 뒤의 장에서 따로 봅니다.
확인
이 장이 끝났는지 셋으로 봅니다. 답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하나. 사진이 말로 바뀌면 무엇이 같아집니까?
글로 물었을 때와 같아집니다. 그래서 사진에도 한 줄 더 붙이기가 통합니다.
둘. 같은 사진에서 다른 답을 받으려면 무엇을 바꿉니까?
사진은 그대로 두고 뒤에 붙이는 한 줄만 바꿉니다.
셋. 영수증을 찍을 때 어디를 가립니까?
카드 번호가 찍힌 아래쪽입니다. 접거나 손으로 가리고 위쪽 품목만 찍습니다.
정리
이 장에서 세 가지를 보았습니다.
사진이 숫자로 바뀌었다가 말이 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같은 사진에 붙이는 한 줄을 바꿔 다른 답을 받았습니다. 긴 종이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내고, 가릴 데는 가리고 찍었습니다.
이 부에서 사진으로 하는 일 넷을 마쳤습니다. 한 번에 모아 둡니다.
- 읽기: 뭐라고 적혀 있어, 큰 글씨로 알려 줘
- 알아보기: 이거 뭐야
- 옮기기: 여기 적힌 대로 옮겨 적어 줘
- 시키기: 처음 하는 사람이 따라 할 수 있게 순서대로 알려 줘
넷 다 시작은 같습니다. 더하기를 누르고, 사진이냐 카메라냐만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름 하나를 알려 드렸습니다. 멀티모달, 글자만이 아니라 사진도 알아듣는다는 뜻입니다.
찍어서 물어볼 만한 것을 여섯 가지만 적어 둡니다.
- 관리사무소에 붙은 공고문이나 안내문
- 세탁기나 보일러에 뜬 낯선 불빛
- 산책하다 본 꽃이나 나무
- 외국어만 적힌 물건이나 식당 차림표
- 그림만 있고 설명이 없는 조립 설명서
- 헷갈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내판
무엇을 물을지는 위의 넷 그대로입니다. 오늘 저녁에 하나만 골라서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