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 해부
총 48편
체르노빌 비상정지 버튼, 누르고 3초 뒤 출력이 오히려 올랐다 — 양성 스크램
체르노빌 4호기에서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지 3초 뒤 출력은 오히려 올라가 있었다. 정지용 막대가 내려오는 처음 몇 초 동안 원자로 아래쪽에서는 물이 흑연으로 바뀌었다 — 물은 핵반응을 누르는 쪽인데 흑연은 그만큼 누르지 못한다.
길을 하나 더 냈는데 다들 더 오래 걸린다 — 브라에스 역설
출근길 두 갈래 사이에 지름길을 놓았더니 다들 더 오래 걸린다. 차가 적당히 많은 구간에서만 나는 이 손해를 브라에스 역설이라고 부른다.
연결이 한쪽에 몰린 망에서는 박자가 한꺼번에 맞는다 — 폭발적 동기화
박수처럼 여럿이 박자를 맞추는 일은 보통 서서히 일어난다. 연결이 한쪽에 몰린 망에서는 한동안 전혀 안 맞다가 한 칸 차이로 한꺼번에 맞고, 풀릴 때는 더 낮은 세기에서야 풀린다.
손실회피 계수 λ≈2, 재는 방식마다 값이 달라진다
손실회피 계수 λ는 재는 방법에 따라 값이 갈리고, 합성 시뮬에서 계좌의 이익·손실 비대칭을 만든 것도 λ가 아니라 가치함수의 곡률이었다.
밀레니엄 브리지 — 발맞춤이 아니라 균형 동작이 다리를 흔들었다
2000년 런던 밀레니엄 브리지는 서로 무관하게 걷는 사람들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발맞춤이 아니라 넘어지지 않으려는 균형 동작이 흔들림에 에너지를 보탰고, 이것을 음의 감쇠라 부른다.
에일리어싱: 빠른 변화가 느린 척 접혀 들어온다
초당 재는 횟수의 절반보다 자주 오르내리는 변화는 사라지지 않고 느린 가짜로 접혀 들어온다 — 에일리어싱과 마차 바퀴 착시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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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막대 세우기, 반응 지연이 최단 길이를 정한다
반응 지연 때문에 손끝으로 세울 수 있는 막대에는 연습으로 못 넘는 최단 길이가 있다.
관련 영상 · 긴 빗자루가 짧은 연필보다 세우기 쉬운 이유
비크리 2위가격 경매, 정직하게 적는 것이 항상 최선이다
2위가격 경매에서 정직하게 적는 것이 항상 최선인 이유와, 그 조건이 깨지는 자리를 합성 경매로 확인한다.
독일 탱크 문제, 일련번호 몇 개만 보고 생산량을 맞힌다
일련번호 몇 개 중 가장 큰 번호에 표본 사이 평균 간격을 더하면 전체 생산량이 평균적으로 맞게 나온다. 2차대전 뒤에 공개된 독일 전차 생산 기록에서 이 추정은 정보기관 추정보다 실제에 훨씬 가까웠다.
변동성 끌림: 기댓값이 오르는 게임에서 대다수가 잃는다
곱셈으로 반복되는 게임에서는 한 판의 평균이 올라도 오래 굴린 사람은 잃을 수 있고, 산술평균과 시간평균의 틈이 레버리지 ETF의 감가와 최적 배율을 정한다.
옐로스톤 영양 캐스케이드: 늑대만으로는 강이 안 돌아왔다
20년 울타리×인공 비버댐 요인실험에서 버드나무가 회복 기준을 넘은 것은 지하수위까지 함께 올린 구획뿐이었다.
3-way merge, 충돌 없어도 코드는 깨진다
3-way merge 는 두 브랜치와 공통 조상, 세 스냅샷의 줄만 비교해 충돌을 판정한다 — 충돌이 안 떴다는 것은 병합이 옳다는 뜻이 아니다.
줄 합치기의 함정: 손님이 줄을 보고 고르면 한 줄 서기가 진다
손님이 줄을 보고 판단하면, 창구당 도착률이 서비스율을 넘는 순간부터 각자 줄이 한 줄보다 대기시간도 짧고 후생도 크다.
카지노 셔플 기계: 검정은 통과했는데 도박꾼은 두 배로 맞혔다
카지노 장비 회사가 만든 10선반 셔플 기계는 엔지니어 검정을 모두 통과했지만, 카드 맞히기 게임에서는 도박꾼이 두 배로 맞혔다.
달러 경매 — 2등도 내는 규칙 하나가 손을 못 떼게 한다
달러 경매는 2등도 돈을 내는 규칙 하나 때문에 손을 떼기 어렵다. 한도를 정하고 끝까지 읽으면 첫 입찰 한 번으로 끝나지만, 그 답을 아는 쪽도 짧게 내다보는 상대 앞에서는 손해를 본다.
케인스 미인대회: 정답은 0, 이기는 수는 따로 있다
평균의 2/3에 가장 가까운 수를 고르는 케인스 미인대회의 정답은 0이지만, 실험실 수십 명도 신문 독자 수천 명도 거의 아무도 0을 적지 않았고, 이기는 수는 남들이 생각을 멈추는 자리를 맞힌 수였다.
임계 감속 조기경보 지표, 실제 데이터에서는 우연 수준이었다
급변 직전에 자기상관이 오른다는 임계 감속 조기경보 지표를 실제 관측 자료에 걸어 보니 대부분 우연 수준이었고, 정작 잡아야 할 임계 전이는 18개 계열 중 4개였다.
식생 패치 크기 분포: 풀 전체가 줄어드는 것보다 큰 풀숲 덩어리가 먼저 사라진다
패치 크기 분포에서 큰 풀숲 덩어리가 먼저 사라지는 것이 사막화 전조로 제안됐지만, 스페인 29곳을 재 보니 한 곳도 빠짐없이 그 모양이라 견줄 기준이 없었다.
승자의 저주 — 경매에서 이긴 사람은 평균적으로 손해를 본다
공통가치 경매에서 낙찰자는 평균적으로 손해를 본다 — 그 폭을 계산으로 확인하고 입찰 전에 깎을 값을 구한다.
심슨의 역설: 부분마다 이긴 쪽이 합치면 진다
부분 집단마다 이기던 쪽이 전체를 합치면 진다 — 심슨의 역설을 신장결석 700명 표로 확인한다.



















